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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16~18개월 아기 발달 과정 특징 알아보기

by 행복을나눠주는사람 2023. 7. 14.

걷기가 제법 능숙해지면서 엄마 손을 뿌리치고 돌진합니다. 신나게 놀다가도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으면 금세 고함을 지르며 떼를 씁니다. 슬슬 고집을 부리면서 엄마와 기싸움을 시작하게 되는데 16~18개월 아기 발달 과정과 특징을 한번 알아보도록 해봅시다.

 

발달 포인트

1. 걷기가 능숙해진다

생후 12~15개월에 걷기 시작하는 아이가 가장 많은데, 생후 18개월이면 대부분의 아이가 걸을 수 있습니다. 일단 걷기 시작하면 점점 능숙해지고, 몸의 균형을 잡는 능력도 발달해 빠른 아이는 18개월이면 뛰기도 합니다. 운동 능력이 발달하면서 리듬감도 몸에 익히게 됩니다. 이 무렵부터 음악을 들려주면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며 춤추는 아이도 있습니다.

 

2. 두 단어 문장으로 말하기도 한다

말하는 단어 수가 늘어나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한두 마디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빠르면 " 우유 주세요" 같이 단어를 연결해 문장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말하는 연습을 시키기보다 엄마가 짧은 문장을 명확한 발음과 다양한 톤으로 들려줍니다. 이 시기에 다양한 단어를 들으면 어느 시점에 어휘력이 훌쩍 향상됩니다.

 

3. 대소변이 나오려는 느낌을 알아차린다

소변을 본 뒤에야 기저귀를 가리키던 아이가 생후 18개월 무렵이면 소변을 보기 전에 사인을 보낼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마다 발달 차이가 있으나, 이 무렵이면 신경과 뇌가 발달해 방광에 오줌이 차서 '소변이 마렵다'는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어금니가 나기 시작한다

치아 발달이 꽤 진행되어 아랫니와 윗니에 이어 어금니도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제 양치질할 때 안쪽까지 세심하게 닦아야 합니다. 어금니가 나면 씹는 힘이 세져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씹기가 뇌 신경을 자극해 두뇌 발달을 촉진합니다. 또 씹는 동작을 많이 할수록 턱도 발달합니다.

 

5. 손잡이 없는 컵을 사용한다

손놀림이 섬세해져 숟가락과 포크 사용이 능숙해집니다. 컵 사용에도 익숙해져 흘리긴 하지만 손잡이가 없는 컵을 두 손으로 잡고 음료수를 마실 수 있습니다.

 

돌보기 포인트

1. 아이가 의사 표현에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싫어", "아니야"라는 말을 많이 시기입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괴롭지만 독립된 자 의식이 싹튼다는 신호입니다. 이떄는 아이가 정말로 싫은 것인지, 말만 그렇게 하는 것인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자신의 의도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라기보다 부모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 하는 말일 수 있습니다. "그림책 읽어줄까?"라고 물었을 때 아이가 "싫어" 하고 대답하면 긍정적 답변을 강요하지 말고 "그래, 지금 하는 놀이가 더 재미있구나"라고 답해줍니다. 아이가 그림책을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잠시 후 엄마가 물었을 때 거부하지 않을 것입니다.

 

2. 가능하면 텔레비전이나 동영상을 보여주지 않는다

유아 프로그램에 흥미를 갖는 시기입니다. 텔레비전이나 태블릿 PC, 스마트폰 앞에 앉으면 조용해진다고 해서 그대로 놔두면 위험합니다. 영상 매체는 쌍방의 의사소통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정서 발달과 사회성을 키우는 데 방해가 됩니다. 가능하면 텔레비전이나 동영상 등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부득이 한 경우 30분을 넘기지 말고, 엄마도 함께 보며 율동을 하거나 대화를 나누도록 합니다.

 

3. 손을 많이 움직이는 놀이를 한다

소근육 협응 능력이 좋아지면서 같은 블록을 가지고도 다양하게 놀 수 있습니다. 블록을 3개 이상 쌓을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높이 쌓는 놀이를 하면서 스릴감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말랑말랑한 점토나 밀가루 반죽을 가지고 놀면 부드럽게 촉각을 자극하면서 손힘도 기를 수 있습니다. 종이접기나 구슬 꿰기는 집중력과 협응 능력을 길러주지만, 아이에 따라 쉽게 포기하거나 재미를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발달 상황을 보고 시도합니다.

 

4. 장난감은 함께 정리하는 연습을 한다

청소한 후 뒤돌아보면 다시 집 안이 엉망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논뒤에는 엄마가 매번 혼자 치우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정리할 기회를 줍니다. 아이가 쉽게 장난감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곳을 수납공간으로 정하고, 스스로 장난감을 정리하면 칭찬해 행동을 강화합니다.

 

5. 하루 2~3시간 정도 낮잠을 잔다

성장호르몬 중 3분의 2가 밤새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데, 이것이 아이의 간을 자극해 또 다른 호르몬을 만들어내며 연골을 성장시킵니다. 따라서 성장을 위해서는 숙면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낮잠 또한 활동성 에너지를 만들어주므로 필수이며, 오후 중2~3시간 낮잠을 재워야 합니다.

 

6. 기분 전환 방법을 찾는다

아이는 무엇이든 마음대로 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아직 말문이 트이지 않아 아이와 부모 모두 서로에게 답답한 감정을 느끼는 시기 입니다.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감각에 노출되면 코르티솔이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기억력과 밀접한 해마 등 뇌 발달에 손상을 주며,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하게 만듭니다. 아이는 아직 스스로 기분을 전환할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부모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아야 합니다. 맛있는 것을 먹거나, 잠시 바깥바람을 쐬는 식으로 아이에게 맞는 기분 전환 방법을 찾아봅니다.

 

건강 포인트

분노 경련을 일으키면 안아서 달랜다

아이가 심하게 울다가 경련을 일으키며, 갑자기 입술이 입술이 새파래지고, 손발이 팽팽해지면서 근육이 땅기는 것을 분노 경련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스트레스 증상으로 신경질적이고 흥분을 잘하는 아이에게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분노 경련을 보이면 얼른 품에 안아서 토닥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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