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발달이 하루하루가 눈부신 시기이며, 누워 있다가 앉고, 기어 다니다가 멈추는 등 움직임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집 안 구석구석 기어 다니고 몸을 일으켜 세상을 탐색하면서 호기심도 늘어나는데, 오늘은 9~10개월 아기 발달 과정 특징 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발달 포인트
1. 발달의 개인차가 좀 더 뚜렷해집니다
목 가누기가 생후 4~5개월에 완성되는것과 달리 기기나 일어서기 등의 발달은 월령 폭이 매우 넓습니다. 개인차도 심해서 아이마다 발달 시기에 차이가 많습니다. 또 기는 기간이 다른 아이에 비해 짧기도 하고, 거의 기지 않다가 어느 날 갑자기 붙잡고 일어서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후 9개월 무렵에도 뒤집지 못하거나 앉지 못하면 소아청소년과나 발달센터에서 발달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2. 기기와 앉기로 걸음마를 준비합니다
몸놀림이 매우 능숙해져 누워 있다가 혼자 앉고, 기어 다니다가 앉아서 놀고, 붙잡고 섰다가 다시 앉아 노는 것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신체 조절 능력이 좋아져 빠르게 기다가 갑자기 멈춰서 앉고 방향을 바꾸어 기어 다닙니다. 두 다리로 서고 걸음마를 하려면 허리 힘이 필요한데, 앉기 동작은 허리 힘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아이는 기기와 앉기를 통해 근육의 힘을 키우며 곧 걸음을 뗄 준비를 합니다. 발달이 빠른 아이는 걸음마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3. '죔죔', '곤지곤지'를 할수 있습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보여주면 '죔죔', '곤지곤지' 등 손 놀이를 따라 합니다. 손을 흔들며 '빠이빠이'도 흉내 내며, 모방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행동을 관찰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인지 및 운동 계획 능력이 발달했다는 뜻입니다. 손놀림이 전보다 능숙해져 두 손으로 컵을 잡고 마시거나 음식물을 손으로 집을 수 있습니다. 엄지와 집게로 작은 물건을 집고, 서랍을 여는 등 소근육 발달이 더욱 활발해집니다.
4. 몸매가 점점 가늘어집니다
체중은 그다지 늘지 않고, 키는 계속 자라기 때문에 약간 호리호리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활동량은 늘어나고 먹는 것보다 여기저기 돌아다니거나 노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체중 증가가 둔화됩니다. 살이 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5. 익숙한 말의 뜻을 알아차립니다
이름을 부르면 알아차리고 소리 나는 쪽으로 얼굴을 돌립니다. 또 "엄마", "맘마"처럼 간단한 소리를 흉내 내며 말하고 "뽀뽀"라고 하면 뽀뽀를 하기도 합니다. 반복적인 일상 용어를 익힘과 동시에 말을 듣고 상황을 파악하는 지능이 발달합니다. 아직 자발적으로 말하기는 이르지만, 모음을 모방할 정도로 언어가 발달하며, 불쑥 예상외의 소리를 내서 엄마로 하여금 '벌써 단어를 말하는구나' 하는 행복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6. "안 돼"라는 말에 반응을 보입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말썽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위험한 것을 만지기도 하고, 주워 먹기도 합니다. 엄마는 더욱 예민해져 "안돼"라는 말을 자주 하는 때이며, 이 시기에는 엄마의 표정이나 억양의 의미를 알아차리기 때문에 안 된다는 말을 알아듣고 행동을 잠깐 멈추거나 눈치를 보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또 안 된다는 말에 서러운 듯 ㄱ바자기 울음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돌보기 포인트
1. 왕성한 호기심
호기심이 왕성해 눈에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 만져보고 확인하려 합니다. 이제 일어서거나 걷기도 하므로 바닥뿐 아니라 가구 위에 있는 위험한 물건은 모두 치웁니다. 붙잡고 일어설 때 테이블보를 잡아당기거나 물건을 잡고 일어서다가 물건이 쓰러지면서 함께 넘어질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콘센트에는 안전 뚜껑을 닫아두고, 각진 모서리는 마개를 씌웁니다. 문과 창문에도 안전장치를 달아 문틈에 손가락이 끼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 이유식은 하루에 3회만
이제 영양의 주체가 이유식이므로 어른과 같이 하루에 3회 먹이되, 시간까지 어른에게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식사와 식사 사이는 3~4시간의 간격을 두며, 아이가 세끼 이유식을 잘 먹으면 수유량을 차츰 줄여 간식처럼 주되, 아직은 이전처럼 아침저녁으로 젖을 먹입니다. 또 이 시기에는 지금까지의 식사보다 조금 딱딱하게 조리해 먹입니다. 어른 밥은 아직 무리이며, 밥알이 있는 죽이나 무른 밥이 적당합니다.
3. 근육 발달에 좋은 공놀이를 합니다
몸 전체를 두루 움직일 수 있는 전신놀이는 뇌를 고루 자극해 인지 및 운동능력 발달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공놀이는 아이의 흥미를 끌기에도 적합합니다. 큰 공 위에 아이를 올려놓고 굴리면서 놀거나 공을 굴려주고 따라가게 합니다. 굴러가는 공을 잡거나 작은 공을 바구니에 넣는 놀이 등은 소근육과 대근육을 발달시키기 좋습니다. 제법 체중이 늘고 행동 범위가 넓어지며 에너지도 왕성해지므로 아빠가 놀이 상대가 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4. 활동하기 편한 옷을 입힙니다
온 집안을 기어 다니면서 놀기 때문에 전보다 땀을 많이 흘리고 옷도 쉽게 더러워집니다. 따라서 아이 상태를 살펴보고 옷을 자주 갈아입혀야 합니다. 젖은 옷은 아이의 움직임을 방해할 뿐 아니라 체온을 떨어뜨리는 등 컨디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 옷은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소재가 좋으며, 몸에 꼭 맞거나 너무 헐렁하거나 단추가 지나치게 많은 옷은 입히지 않습니다.
건강 포인트
1. 젖병을 물고 잠들지 않게 합니다
젖병을 오랜 시간 물고 있거나 물고 잠이 들면 치아우식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젖니가 썩으면 영구치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영양의 균형이 깨질 염려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밤중 수유를 확실히 끊고 수유를 한 뒤에는 가제 손수건을 적셔 이를 닦아줍니다.
2. 부모의 충치 관리에도 신경 씁니다
아이가 예쁘다고 뽀뽀를 하며 간혹 어른이 먹던 숟가락으로 음식을 주기도 합니다. 이때 어른의 충치균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엄마 아빠의 치아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15개월 아기 발달 과정 특징 알아보기 (0) | 2023.07.12 |
---|---|
11~12개월 아기 발달 과정 특징 알아보기 (0) | 2023.07.07 |
생후 7~8개월 아기 발달 알아보기 (0) | 2023.07.04 |
생후 5개월 6개월 아기 발달 (0) | 2023.06.27 |
생후 3개월 4개월 아기 발달 알아보기 (0) | 2023.06.26 |
댓글